나무 위에서
지내던
은행잎들이
모두
나무 아래로
내려왔네
새벽에
빗소리처럼
한참
들렸던 것이
급히
계단 내려오는
소리였던가
보네
많이
추웠나보네
<얼굴이 더 노래졌네>
나무 위에서
지내던
은행잎들이
모두
나무 아래로
내려왔네
새벽에
빗소리처럼
한참
들렸던 것이
급히
계단 내려오는
소리였던가
보네
많이
추웠나보네
<얼굴이 더 노래졌네>
딱히 할 일이 없을땐
각자 잘 하는 일을
하면 된다
<나는 술 그는 담배>
저런
미래지향적인
단어에도
옛스러운
느낌을
참
잘 살려냈다
요즘 아주
물이 올랐다
<창조경제>
나도 함 해보자
전화도 받지않고
연락두절되는거
문자나 카톡으로
서면보고 받고도
쌩까는거
그리고
나를 바라는
애타는눈빛
냉정하게
외면하는거
나도 함 해보자
내 한 몸 챙겨 보자
<7일간 술약속 금지>
아들아
아빠
여행가고 싶어
아빠
나
단독집으로
이사가고
싶어
(침묵)
<되로 주고 말로 받음>
첫째는
담임선생님
생각에
울고
둘째는
화난 엄마
생각에
울고
아내는
곤히 자는
막내 깰까
그 생각에
울고
나는
우리 사장님
생각에
울고
<총체적 지각>
피부가
깨끗해졌네요
노랗게
효과가
있었나봐요
<이틀동안 가을비>
댓글을 달아 주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