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희들을
이곳에
꺼내
놓은게
너무
미안해
내
몸 안에
다시
넣듯
안는다
<많이 미안해>
내가
점점
낡고
오래되어
좁고
비루한
침대가
되어도
오래도록
머물다
가요
여러분
<내 소원>
이것은
둘째가
삐질것
저것은
둘째는
웃고
첫째가
삐질것
그러면
저어기
저것은
첫째, 둘째가
웃고
아내가
삐질것
나
웃자고
야채
고로케를
선택했다간
가족
모두가
삐질것
누굴
웃기고
울릴지
다시
고민시작
<지갑이 얇은탓에>
출처: 하재욱 페이스북
잘려서
목 없는
몸뚱아리
같이
고개 푹
숙이고
집으로
돌아가는
이가
없는지
자꾸
살피게
된다
<추위속 퇴근>
내 나이에
감당하기
너무 이른
배움이다
불필요한
선행학습이다
<이별의 형식 연습>
나는
나의 존재 가치가
사장님이 주는
연봉따위에
결정된다는 생각에
결코
동의하지 않는다
하지만
아내가
하사하시는
용돈에
나의
말단 세포하나까지
일동차렷
한다는것에
매우 강한
확신을
가지고 있다
<벌써 오링>
이미
예고된
사고
바닥엔
검은비가
흥건
급히
손에
잡히는대로
뒤집어
쓰고
상주
노릇하러
뛰어간다
<겨울비>
출처 :하재욱 페이스북
이젠
단 것을
잘 못먹어요
씁쓸한것에
익숙해져서
시간도
마찬가지예요
달콤했던
시간들이
다시
찾아온대도
난
금방
일어서서
집으로
갈거예요
그리고
마누라가
던지듯
차려주는
밥과 국을
먹고
있을거예요
소주 반 병
하구요
그리고
마누라 옆에서
웅크리고
잘거예요
<각설탕>
출처 : 하재욱 페이스북
백만년에서
딱
하루가
모자르는 날 만의
정식 풀코스
1차
2차
3차 노래방
아이돌에
가장
근접한
나이라는
책임감으로
가장 빠른곡
조용필
꿈
랩삽입 곡
조용필
킬리만자로의 표범
<노래방>
출처 :하재욱 페이스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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